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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코츠 라멘 집에서 만드는 법 (육수 3회 추출, 차슈 굽기, 카에시 비율) 일본에 처음 갔을 때, 한국 사람들이 꼭 먹어야 한다는 라멘집에 가서 돈코츠 라멘을 먹은 적 있다. 확실히 한국 사람들이 추천하는 가게들은 염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일본에서 먹었던 다른 식당들 보다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일본 현지에서 먹었던 그 맛이 가끔 생각났다. 물론 일식에 대해서 지식은 전혀 없었기에 유튜브를 보다가 쇼츠에서 본 레시피로 도전을 해 본 적이 있다. (근데 본격적을 하면서 이렇게 고생할 줄 알았으면 시작도 안했을 것임...) 처음 시도했을 때는 뼈를 그냥 한 번 끓이고 끝냈다. 뽀얀 국물은 나왔는데 생각보다 점도가 없었다. 숟가락으로 떠보면 그냥 묽은 우유 같았고, 일본 라멘집에서 먹었던 두껍고 진한 그 국물과는 전혀 달랐다. 두 번째엔 물을 적게 넣고 오래 .. 2026. 5. 2.
집에서 타코야끼 만드는 법 (반죽 비율, 굽는 온도, 돌리는 타이밍) 어릴 때, 나는 타코야끼 귀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타코야끼를 엄청 좋아했다. 내가 엄마랑 에버랜드에 가는 길에 있는 휴게소가 있는데 그 휴게소 타코야끼를 엄청 좋아해서 휴게소에 그걸 사기 위해서 들릴 정도로 좋아했는데 한번은 차멀미가 심한 날, 타코야끼를 먹겠다고 휴게소에 들려서 차에서 먹다가 차멀미를 버티지 못하고 속을 다 게워낸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는 타코야끼를 거의 먹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집에서 타코야끼를 만들어먹는 유행히 생겨서 나도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반죽이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믹스 가루에 물을 대충 넣었더니 반죽이 너무 묽어서 틀에 부었을 때 재료가 가라앉지 않고 떠다녔고. 뒤집으려고 송곳을 넣었을 때 반죽이 아직 굳지 않아서 형태가 무너졌다. 두 번째엔 반대로 반죽이 너무 되직.. 2026. 5. 1.
야키소바 집에서 만드는 법 (소스 선택, 채소 두께, 간 맞추는 순서) 사실 난 야키소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예전에 일본에 놀러갔을 때, 짱구는 못말려에서 본 야키소바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그걸 생각하고 한 입 먹고나서 생각보다 짠 맛에 당황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맛이 없는건 아니였지만 처음 내게 준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가 없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야키소바를 여러번 먹으면서 그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그래서 집에서 꼭 만들어보고 싶어서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대충 만들어봤다. 그랬더니 먹을 수는 있었는데 일식집에서 먹는 그 맛이 전혀 아니었다. 뭔가 중국식 볶음면 같은 느낌이었고, 야키소바 특유의 달짝지근하고 진한 소스 향이 없었다. 두 번째엔 소스를 맞춰보겠다고 우스터소스를 섞어봤는데, 이번엔 너무 시큼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맛.. 2026. 5. 1.
단호박 수프 만드는 법 (수분 제거, 육수 비율, 유럽식과 한국식 차이) 어릴 때부터 스프를 종류의 음식을 좋아했던 나는 그 중에서 단호박 스프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가 단호박 스프를 매우 좋아하셔서 양식집을 가면 단호박 스프를 꼭 드셨는데 어린아이 입맛으로는 맛없어 보이는 단호박이 스프로 변했다는 사실에 더욱 입을 대지 않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어릴 때와는 다르게 단호박 스프가 맛있게 느껴졌다. 물론 여전히 좋아하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는 없지만 가끔 호텔 뷔페에서 단호박 스프가 나오면 한 번씩 꼭 먹어보긴 한다. 그러다가 요리를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단호박 스프를 만들었는데 쉬워보이는 음식처럼 보였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단호박 수프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그냥 단호박을 쪄서 믹서에 갈고 우유를 부었다.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뭔가 밍밍했다.. 2026. 4. 30.
모츠나베 실패 없이 만드는 법 (대창 손질, 육수 온도, 채소 비율)2025년 겨울 · 조리 시간 약 60분 몇 년 전 후쿠오카에 갔을 때 처음 먹었던 모츠나베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얼큰하고 고소한 국물, 입에서 녹는 대창, 달달한 양배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미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하나 아쉬웠던건 대창이 너무 적게 세 점 정도 들어가 있었어서 친구랑 나까지 4명이 가서 모츠나베랑 야키니꾸 등 이것저것 엄청 시켜서 먹었는데 대창 갯수가 사람 수랑 맞지 않아서 잘라서 먹었었다. 그걸 먹으면서 하나를 통째로 먹었으면 진짜 맛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한 번씩 모츠나베가 생각났다. 문제는 한국에선 그 맛을 다시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거였다. 이자카야에서 파는 모츠나베는 비싸고, 양도 적고, 뭔가 달랐다. 솔직히 들어가 보이는 재료도 별로 없는데 가격이 .. 2026. 4. 27.
밀푀유나베 실패 없이 만드는 법 (육수, 재료 쌓기, 냄비 깊이) 예전에 친구네 집에서 처음 밀푀유나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딱 봤을 때 비주얼이 너무 예쁘고 맛도 좋아서 나중에 나도 꼭 만들어먹어야 생각하다가 한참 뒤에 만들어봤었는데 이게 재료 준비보다 육수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알았다. 분명 친구가 알려준 대로 같은 재료를 썼는데도 결과가 이정도로 다를 수 있다는 게 당황스러웠다. 게다가 생각도 못한 냄비 이슈 때문에 꽤나 골치도 아팠다. 몇 번 실패를 반복하면서 알게 된 건, 이 요리는 생각보다 디테일이 중요한 음식이라는 점이었다. 특히 육수 온도, 재료 쌓는 방식, 냄비 깊이 같은 기본적인 요소들이 결과를 완전히 바꾼다. 그 이후로는 같은 재료로도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됐다.배추가 물러지는 문제 해결국물이 밍밍해지는 이유 해결재료 쌓기와 익힘 속.. 202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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