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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움바 파스타 집에서 만드는 법 (크림소스 비율, 새우 밑간, 면수 활용법)

by myblog3333333 2026. 5. 11.

투움바 파스타 집에서 만드는 법 (크림소스 비율, 새우 밑간, 면수 활용법)

 

어릴 때, 엄마랑 처음으로 아웃백에 갔었다. 당시에 아웃백에서 스테이크와 투움바 파스타를 시켰는데 스테이크 보다도 투움바 파스타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꾸덕하면서도 부드럽고, 너무 느끼하지 않은 그 파스타는 내가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게 된것 원인이기도 했다. 성인이 되고서는 투움바 파스타를 먹기 위해서 아웃백에 가기도 했다. 난 아웃백의 부시맨 브레드도 엄청 좋아했는데 갈 때마다 부시맨도 하나씩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기도 했다. 자취를 시작하고 나서는 투움바 파스타를 자주 만들어먹었다. 나름 인터넷 레시피를 따라했는데도 생각보다 아웃백 맛이 나지는 않아서 아쉬워하던 찰나, 한 영상을 보게되었다. 아웃백 알바생의 투움바 파스타 레시피!! 오늘은 그걸 토대로 내 비법도 조금 담아 레시피에 대해 글을 쓰기로 했다. 이걸 쓰는 오늘도 저녁에 투움바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는데 글을 쓰고 있으니 또 먹고싶어진다ㅠㅠ

  1. 이 글에서 해결되는 것: 새우를 소금물에 녹이는 이유와 밑간 방법
  2. 생크림 200ml 기준 크림소스 구성과 파우더 넣는 시점
  3. 면수로 소스 농도 조절하는 방법과 간 맞추는 순서

재료 (2인분 기준)

면: 딸리아뗄레 또는 페투치네 (1인당 2.5덩어리, 양 많은 분은 3덩어리 이상)

새우 밑간: 냉동 새우 12마리(1인당 6마리), 올리브유 1큰술, 케첩 1큰술, 고운 고춧가루 1/2작은술(청양고춧가루는 매우니 조절), 후추 약간

채소: 양송이버섯 4알(4등분), 양파 1/4개(다지기), 마늘 1큰술(다진 것), 쪽파(흰 부분과 초록 부분 따로 준비)

크림소스: 생크림 400ml(1인분 200ml 기준), 양파 파우더 1/2작은술, 마늘 파우더 1/2작은술, 치킨 스탁 분말 1/2작은술(없으면 소고기 다시다), 바질 1/4작은술, 베트남고추 5~6개

마무리: 맛소금 1/4작은술, 후추, 올리브유, 그라나 파다노(선택)

생크림은 가당이 안 된 일반 우유 생크림을 쓴다. 달콤한 휘핑크림을 쓰면 소스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딸리아뗄레가 없으면 페투치네로 대체 가능하다. 면이 두꺼울수록 소스를 더 빨리 흡수하기 때문에 면수를 충분히 준비해두는 게 좋다.


새우를 소금물에 녹이는 이유

냉동 새우를 그냥 물에 녹이면 해동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식감이 퍽퍽해진다. 소금물에 녹이면 삼투압 작용으로 새우가 수분을 더 잘 품는다. 볶을 때 톡톡 터지는 식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다. 해동이 끝난 새우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가볍게 닦은 뒤 밑간을 한다.

올리브유 1큰술, 케첩 1큰술을 먼저 섞는다. 케첩이 들어가면 소스에 은은한 단맛과 붉은 색이 더해진다. 고운 고춧가루를 넣는다. 아웃백 매장에서는 카이옌 페퍼나 파프리카 파우더를 쓰는데, 고운 고춧가루로 대체해도 색과 향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청양고춧가루는 매울 수 있으니 1/2작은술 이하로 조절한다. 후추를 약간 뿌리고 잘 섞어둔다.


크림소스 미리 만들어두는 방법

처음엔 팬에서 바로 생크림을 붓고 파우더를 넣었다. 파우더가 고르게 섞이지 않아서 덩어리가 생기고, 소스 맛이 고르지 않았다. 파우더를 생크림에 미리 섞어두면 나중에 팬에 부을 때 고르게 풀어진다.

생크림 400ml에 양파 파우더 1/2작은술, 마늘 파우더 1/2작은술을 넣는다. 이 파우더들은 소금간 없이 풍미만 올려주는 재료다. 치킨 스탁 분말 1/2작은술을 넣는다. 없으면 소고기 다시다로 대체해도 맛에 큰 차이가 없다. 바질 1/4작은술, 베트남고추 5~6개를 부숴서 넣는다. 거품기로 잘 섞어 가라앉은 파우더가 없도록 만들어둔다.


볶는 순서와 면수 활용법

두 번 실패한 원인이 이 단계에 있었다. 소스가 꾸덕해지는 걸 방지하는 핵심은 면수다. 면을 삶을 때 소금을 약간 넣고, 삶은 물을 반드시 따로 보관해둔다.

면은 포장지 기준 시간보다 짧게 삶는다. 딸리아뗄레 기준 포장지에 5분 알덴테라고 적혀있으면 3분 30초 정도 삶는다. 팬에서 크림소스와 볶는 시간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삶은 면은 찬물에 살짝 헹궈 불지 않게 준비해둔다.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중불로 시작한다. 다진 마늘, 다진 양파, 쪽파 흰 부분을 넣고 파기름처럼 살살 볶는다. 마늘이 타지 않도록 중불을 유지한다. 밑간해둔 새우를 넣고 섞는다. 양송이버섯을 넣고 버섯에도 색이 들면 만들어둔 크림소스를 조심히 붓는다. 가라앉은 파우더까지 다 넣는다.

소스가 끓어오르면 삶아둔 면을 넣고 잘 섞는다. 이때 소스가 너무 빨리 줄어든다 싶으면 면수를 국자로 2~3번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면수가 들어가면 소금기가 있으니 바로 소금을 추가하지 않는다. 마무리 단계에서 맛을 보고 싱거우면 맛소금 1/4작은술을 넣고 후추를 갈아 마무리한다.

소스 농도는 너무 뻑뻑하지 않게 마무리하는 게 좋다. 접시에 담고 나서 금방 꾸덕해지기 때문에 팬에서는 소스가 약간 흘러내리는 느낌의 농도로 끝내야 먹을 때 딱 맞는 상태가 된다.


전체 실행 순서

  1. 냉동 새우를 소금물에 해동한다. 물기를 닦고 올리브유 1큰술, 케첩 1큰술, 고운 고춧가루 1/2작은술, 후추로 밑간한다.
  2. 생크림 400ml에 양파 파우더·마늘 파우더 각 1/2작은술, 치킨 스탁 1/2작은술, 바질 1/4작은술, 베트남고추 5~6개를 넣고 잘 섞어 크림소스를 만들어둔다.
  3. 소금 넣은 끓는 물에 면을 3분 30초 삶는다. 면수를 따로 보관하고 면은 찬물에 살짝 헹궈둔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중불에서 마늘, 양파, 쪽파 흰 부분을 볶는다. 밑간 새우를 넣고 볶다가 양송이버섯을 추가한다.
  5. 크림소스를 붓고 끓어오르면 면을 넣어 섞는다. 소스가 줄어들면 면수를 국자로 2~3번 추가하며 농도를 조절한다.
  6. 맛을 보고 싱거우면 맛소금 1/4작은술, 후추를 추가해 간을 맞춘다. 쪽파 초록 부분으로 마무리하고 그라나 파다노를 갈아 올린다.

조리 과정 참고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했다.

투움바파스타 유튜브 영상 보기


마무리

나는 밥보다 면 파라서 파스타는 인생 음식이다. 그만큼 내겐 파스타를 잘 만드는건 중요한 일인데 투움바 파스타는 진짜 내 인생 파스타라 만들 때는 특히 더 신경쓰는 편이다. 이번 레시피는 정말 내 인생 레시피라 아마 평생 가져갈 레시피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한 번쯤은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나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레시피라...ㅠㅠ

파스타를 만들면서 소스가 꾸덕해지는 문제는 면수로 해결된다. 원팬 파스타면 면수를 따로 챙길 필요는 없지만 정석 대로라면 면수가 없으면 파스타 소스가 파스타 면에 꾸덕하게 붙지 않으니 면수를 버리지 않고 보관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사실 이 레시피를 알기 전에는 새우를 소금물에 해동하는 과정도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졌는데, 직접 해보니 그냥 물에 해동한 것과 식감이 확실히 달랐다. 특별히 시간이 더 걸리는 것도 아니니 냉동 새우를 쓸 때는 소금물에 꼭 녹여보길 바란다.

아웃백에서 쓰는 재료가 없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카이옌 페퍼 대신 고운 고춧가루, 차이브 대신 쪽파, 치킨 스탁 대신 소고기 다시다로 충분히 비슷한 맛이 난다. 파우더를 생크림에 미리 풀어두는 것만 빠뜨리지 않으면 소스 맛이 고르게 완성된다. 이건 친구가 집에 놀러왔을 때에도 해주기 좋을 정도로 완성도 있는 음식이니 만약 요리를 잘한다고 어필하고 싶을 때, 꼭 한 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글만 봐도 맛이 생각나서 난 내일도 만들어먹어야 할 듯ㅋㅋㅋ;;ㅠㅠ 그치만 너무 맛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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